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제어설계 직무로 커리어 방향을 고민하고 계신 상황, 그리고 학부 시절 전공의 깊이가 이 직무와 얼만큼 연관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점 충분히 공감됩니다. 질문 주신 두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현실적이고 현업적인 관점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질문자분의 이력과 배경을 보면,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자동제어, 전력전자, 논리회로 등을 수강하며 기본적인 제어설계에 대한 기반은 갖추신 상황입니다. 전력전자 과목에서 컨버터와 피드백 회로를 설계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특히 유의미합니다. 이는 실제 제어설계 직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회로 구조이기 때문에, 그 기본기를 갖춘 셈입니다.
제어설계 직무는 보통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하드웨어적인 관점에서 전력 제어 회로나 센서/액추에이터 신호처리 회로 등을 설계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펌웨어 혹은 제어 알고리즘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반 설계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전력전자와 회로이론, 후자의 경우에는 제어공학, 시스템 모델링, 그리고 C언어나 MATLAB/Simulink 등 툴 경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1번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경쟁력은 충분히 있습니다. 질문자분처럼 전자회로, 자동제어, 전력전자 과목을 이수하고, 실제 설계 경험이 일부라도 있는 경우에는 신입 수준에서 요구하는 이론적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제어설계는 산업별로 요구하는 세부 기술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가전이나 자동차 전장 분야는 MCU 기반 제어와 PWM 신호 처리 등 실무 지식이 중요한 반면,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는 PLC, 센서 인터페이스, 통신 프로토콜 등이 더 요구됩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산업군을 명확히 정하고, 해당 산업에서 자주 쓰이는 제어 방식이나 설계 방식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게 도움이 됩니다.
2번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부 시절 제어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제어설계는 신입 단계에서 입사 후 학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제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고, 회로나 전자 시스템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인재라면 학부에서 전공한 깊이보다는 ‘학습 가능성’과 ‘응용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단순히 제어이론만 아는 것보다는, 실험 장비를 다루는 경험,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논리력, 데이터 기반으로 튜닝하고 분석하는 감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현업에서 자주 듣는 비유 중 하나는 “제어는 결국 온도조절기(thermostat)를 얼마나 똑똑하게 만드는가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단순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복잡한 시스템 이해와 튜닝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만은 않지만 동시에 배우는 보람도 큽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하드웨어적 감각이 있다면 제어설계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로, 제어설계 직무로 커리어를 고민하신다면 작은 프로젝트라도 좋으니, MCU 기반 제어 회로나 간단한 제어 루프 실습 (예: PID 제어를 활용한 온도제어기, 모터 속도 제어기 등)을 개인적으로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GitHub나 YouTube에도 관련된 튜토리얼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추가로 쌓는다면 포트폴리오나 면접에서도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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